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린드블럼이 홈런 한 방에 고개를 떨궜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야심차게 영입한 린드블럼은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4월 24일 삼성전에서는 124구 역투 속 9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지난 등판인 4월 30일 넥센전에서는 6회까지 10개 안타를 맞고도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2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내용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2회 역시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정상호를 땅볼 3개로 잡아냈다. 6타자 연속 범타.
3회 들어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볼넷,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린 것. 실점은 없었다. 1루 주자 도루 시도를 잡아낸 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조동화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놨다. 최정에게 볼넷, 정상호에게 우전안타,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이번 역시 실점없이 끝냈다. 박계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김성현과 박재상을 뜬공으로 처리, 가볍게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조동화에게 중전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어 브라운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5회까지 96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6회에도 등판했다. 1아웃 이후 박계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안타 3개를 맞았지만 도루 실패가 곁들여지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린드블럼은 팀이 1-3으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최종 투구수는 120개.
선발로서 제 역할은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5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롯데 조쉬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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