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내세워 '서울 라이벌' LG를 7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5일) LG에 10-3으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마크하고 시즌 전적 18승 10패를 기록했다. 1위 삼성과는 여전히 1경기차 뒤진 2위. 7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13승 18패가 됐다.
먼저 점수를 뽑은 팀은 두산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 안타, 최주환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가 차려졌다.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홍성흔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점프 캐치에 걸리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그러자 LG는 2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찬스를 열었고 이병규(9번)의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흐름을 이었다. 손주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연 LG는 최경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1-1 동점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5회말 두산 공격에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아웃에서 정수빈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고 민병헌의 볼넷으로 임정우가 물러나고 말았다. 김현수 역시 바뀐 투수 윤지웅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양의지 역시 바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두산은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5-1 리드를 잡았다.
LG는 7회초 손주인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박지규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이병규(7번)가 1루수 파울 플라이, 박용택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8회초 무사 1,2루 찬스 역시 무득점에 그친 LG는 3점을 뒤진 채로 9회초 공격을 맞았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현호가 박지규와 오지환에게 연속 볼넷을 주면서 흔들렸고 교체된 노경은 역시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용택이 좌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2점을 추격,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LG는 추가 득점이 없어 경기는 두산 승리로 종료됐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6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4⅔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을 남긴 LG 선발투수 임정우는 패전을 기록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