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하세가와 감독, "J리그 자존심 지켜 기쁘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사카 안경남 기자]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감바 오사카 하세가와 겐타 감독이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따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감바 오사카는 6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성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감바는 성남,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가장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성남은 조2위가 됐다. 이로써 감바는 16강에서 서울과 붙고 성남은 광저우 헝다를 상대한다.

경기 후 하세가와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반전 끝나고 부리람이 이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마의 패배를 알고 더 이상 일본 팀들이 한국에 지면 안되겠다, J리그의 자존심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적인 16강행이다. 감바는 초반 2연패 후 상승세를 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세가와 감독은 “아시아 레벨이 무척 올랐다는 걸 해보고 새삼 알았다. 컨디션이나 상황을 봤을 때 J리그 개막 전에 경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정말 수고를 끼쳤다고 생각하고 서포터들도 걱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감바는 후반 교체 변화가 주효했다. 이와시타, 린스, 쿠라타 등을 투입했고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하세가와 감독은 “교체가 린스의 골에 영향을 줬다”고 기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