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생일을 맞아 감격적인 승리를 챙겼다.
니퍼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사실 이날 니퍼트는 또 한번 불운에 시달릴 뻔했다. 두산이 5-2로 앞선 9회초 박용택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차로 쫓겼고 만루 위기까지 맞아 하마터면 니퍼트의 승리가 날아갈 뻔한 것이다. 하지만 이병규(9번)가 2루수 병살타를 때려 니퍼트는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경기 후 니퍼트는 "한국에서 생일에 던져 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좋은 결과가 있어 더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상대 팀이 빠른 공을 잘 치는 팀이기도 해서 체인지업의 활용 빈도를 높였는데 주효했다"라고 호투 비결을 말했다.
이날 니퍼트는 116구를 던졌다. 그러나 니퍼트는 "투구수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몸 상태만 된다면 컨디션에 따라 개수가 결정될 뿐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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