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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극중 타쿠야와 무슨 관계냐고요? 저도 궁금해요."
최근 방송되고 있는 케이블채널 엠넷 목요드라마 '더러버'(극본 김민석 연출 김태은)는 2030 네 쌍의 동거커플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이끌었다. 일명 '순결한 동거드라마'를 표방한 '더러버'에서 이들 가운데 준재 역의 이재준(26)은 타쿠야와 '위험한' 동거커플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유일한 남남(男男) 커플인 준재(이재준)와 타쿠야(타쿠야)는 경제적인 이유로 어색한 동거인으로 시작, 점차 서로를 알아가며 설렘 반 우정 반의 관계를 미묘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회에서 준재는 타쿠야와 카베동(일본에서 유행하는 밀고 벽치기)을 했고, 이어 자신의 방에 들어와 "문득 궁금해졌다. 우리의 마지막은 어떤 관계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재준은 이에 대해 "계속 여운을 주는게 아닐까 싶다"라며 타쿠야와 러브라인에 대해 열어뒀다. 앞서 '더러버' 제작발표회에서 관계자는 "극중 준재와 타쿠야의 관계가 우정으로 끝날지 더 발전된 관계가 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보고 극이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에서 서병훈(이종혁)의 아역으로 출연한 이후 독립영화 '야간비행', '생살'에 출연했다. 본격적인 브라운관 데뷔로 '더러버'에 출연하게 된 이재준은 '야간비행'에 이어 공교롭게도 또 동성애 코드 역할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시청자분들은 약간 '그쪽'으로 원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 연기에 대해 거부감이라기보다는 예능 요소가 곁들여있어서 재미있고, 시트콤을 찍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어를 곧잘하는 타쿠야와 2살 형 이재준은 촬영장에서 실제 형제처럼 촬영하고 있다.
이재준은 '더러버' 1회에서 과묵하고 무뚝뚝한 캐릭터로, 2회에서는 욕설과 야동, 3회에서는 카베동, 4회는 방귀신과 물투척신 등 점차 자신을 내려놓는 장면들을 촬영하고 있다.
"제일 힘들었던 장면은 야동 장면이었어요. 그거 찍을 때가 제일 민망하기도 하고 실제로 귀가 빨개졌다는 것이 처음 느껴졌던 때였어요. 수위조절을 하려고 NG가 많이 났고 틀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꼭 해야할 것들을 표현해야해서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어요."
극에서는 다소 차가운 인상을 갖고 있는 준재였지만 실제 이재준은 사교적인 성격으로 다양한 모임과 무용과 출신 모임 등 20대 중반 또래 친구들의 모습이었다. 의외로 밝은 성격인 것 같다는 말에 "'야간비행'을 하기 전에는 더 밝았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기웅 캐릭터를 찾아가려고 노력하고자 혼자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밝히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느끼니까 캐릭터를 살리려고 그랬다"라며 매 작품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여배우와 촬영하고 싶지 않느냐"고 가벼운 질문을 던지자,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효주 선배님과 잠깐 호흡을 맞췄다"고 말하며 "이순재 선생님처럼 오래 연기를 할 계획이라서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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