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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 (주)사나이픽처스 배급 CGV아트하우스)이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이 직접 밝힌 멜로 포인트를 전했다.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무뢰한'은 한국 영화계가 지금껏 본 적 없었던 장르인 하드보일드 멜로를 추구한다. 냉혹하고 비정한 현실을 일말의 수사 없이 낱낱이 드러내는 하드보일드 속에 자칫 낭만적으로만 보이는 멜로가 공존한다는 사실이 낯설어 보일 수 있지만, '무뢰한'은 그 두 장르가 함께 있어 놀랍도록 새로운 시너지를 뿜어낸다.
"하드보일드 안에 큰 멜로가 있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는 '무뢰한'의 히로인 전도연은 "남자들의 세계를 주로 그리는 하드보일드 장르와 대치할 수 있는 멜로가 있었기 때문에 매력적이었다. '무뢰한'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건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살아가느냐도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랑하면서 사느냐를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그냥 사람으로 상처받고 그들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라며 새로운 장르 하드보일드 멜로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들려줬다.
살인자를 쫓는 비정한 형사 정재곤을 맡아 가장 하드보일드적인 인물을 연기한 김남길 역시 "'무뢰한'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멜로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겪어봤을 법한 정말 지독하고 처절한,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이 '무뢰한'이 갖고 있는 사랑방식이지 않을까 싶다"며 사랑을 그리는 '무뢰한'만의 시선에 대한 의미 있는 설명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한때 두목의 여자였던 혜경(전도연)과 눈이 맞아 조직을 적으로 돌린 살인용의자 박준길을 소화한 박성웅은 "오승욱 감독이 누차 강조한 게 '성웅 씨 역할은 멜로야'였다. 여자한테 계속 돈을 뜯어가는 양아치이지만 감독님이 처음에 말씀해주셨던 내용으로 캐릭터를 잡으려 노력했고, 대본에서 표현되는 박준길보다 더 멜로적으로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연기 내내 놓치지 않으려 했던 영화의 또 다른 축 멜로를 강조했다.
주연 배우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인류가 가진 가장 드라마틱한 소재 사랑을 날것의 생생함으로 그려냈다.
한편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무뢰한'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무뢰한' 스틸컷.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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