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가파른 상승세다.
삼성 4번타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거포 최형우가 연이틀 홈런을 쳤다. 최형우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한 뒤 8회말 교체됐다.
무엇보다도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라는 게 눈에 띄었다. 최형우는 6일 경기서 선제 결승 투런포를 뽑아내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쳐냈다. 그리고 이날 11호, 12호 홈런을 연이어 터트리면서 토종 거포 위용을 과시했다. 11호포는 3-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넥센 송신영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6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우중월 솔로포.
12호포는 더욱 극적이었다. 6-4 불안한 리드. 8회초 1사 만루, 볼카운트 1B1S서 이상민의 131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20m 우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본인의 생애 두번째 그랜드슬램. 이 한 방으로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4번타자다운 영양가 만점 홈런.
사실 11호 홈런은 바깥쪽에 제구가 잘 된 코스였다. 12호 홈런 역시 밋밋하긴 해도 낮게 제구가 잘 됐다. 그만큼 최형우가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는 타격 포인트가 많다는 의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란 기록은 아무나 달성하는 기록이 아니다. 최형우는 현재 KBO서 가장 꾸준하게 많은 홈런을 때리고 있는 4번타자다.
이날 홈런 2방으로 에릭 테임즈(NC)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에게 단 1개 차로 다가섰다. 나바로와 테임즈 2파전을 완벽하게 깬 것. 이날 나바로와 테임즈는 홈런을 치지 못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변수도 많다. 하지만 분명한 건 최형우의 파괴력과 꾸준함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
최형우는 이날 전까지 득점권타율 0.375, OPS 1.008, 결승타 9개를 쳤다. 홈런도 지난해 31개로 생애 가장 많이 쳤는데,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31개를 넘어 생애 첫 40홈런도 도전할 만하다. 2011년(30개)에 이어 생애 두번째 홈런왕도 당연히 도전해볼 만하다. 박병호(넥센)가 토종 최고 오른손 거포라면, 최형우는 명실상부한 토종 최고 좌타거포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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