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경기 후 상대 선수에게 무차별 폭행 당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24,레퀴야)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승리를 이끈 뒤 상대 선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레퀴야는 7일(한국시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알 나스르와의 최종전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남태희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레퀴야는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사건은 경기 후 일어났다. 남태희의 활약에 화가 난 상대 선수가 폭행을 행사했다.

남태희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으로 걸어들어가던 도중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뒤에서 달려들어 남태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에 놀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주변 사람들이 둘을 떼어 놓았지만 남태희는 이미 폭행을 당한 후였다.

폭행을 당한 남태희는 얼굴을 감쌌다. 화가 났지만 대응하지 않았다. 라우드럽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거부하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희를 가격한 에스토야노프는 32세 우루과이 대표 출신으로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한 선수다. 그는 지난 겨울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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