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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47세 김범수와 53세 안문숙, 44세 장서희와 39세 윤건.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된 결혼이기에 이들이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은 더 성숙했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첫 회에서는 가상부부 생활을 시작하는 배우 장서희와 가수 윤건, 방송인 김범수와 배우 안문숙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님과 함께2'에서는 재혼을 다룬 시즌1과 달리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혼(나이가 들어 늦게 결혼함)'을 이야기하게 된다. 먼저 등장한 커플은 시즌1에서 썸을 이어가다 이별한 안문숙과 김범수였다. 5개월 만에 이들이 부부로 재회하는 날 김범수는 "잠을 설쳤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안문숙도 "내일 일은 모른다더니 정말 이렇게 이뤄질 것이라고는…. 신기하다. 이 모든 게"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함께 신혼집을 둘러보던 중 안문숙은 "신혼집으로 하기엔 집이 너무 큰 것 같다"고 말했고, 김범수는 "(아이를) 많이 낳아서 채워가야 될 것 같다"고 5개월 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과감한 농담을 던졌다. 부쩍 대담해진 남편의 태도에 안문숙은 놀란 듯 "뭘 낳아요?"라고 황급히 되물었다.
입주 기념 젠가 게임도 즐기고, 각자 역할을 나눠 청소와 쇼핑을 진행한 두 사람. 첫 갈등은 부부 간의 경제권에 대한 부분에서 불거졌다. 안문숙은 "우리가 생활비는 절반씩 나눠 냈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말했고, 김범수는 "남자가 다 내면 된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고 반대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음에도 김범수는 "부부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는 안문숙의 말을 받아들이고 그녀의 의견을 따를 것을 결정했다.
이미 오랜 데이트를 진행했던 김범수, 안문숙과 달리 또 다른 커플 장서희와 윤건은 첫 만남을 가졌다. 처음 아내를 본 윤건은 "TV에서 봤던 것과 똑같았다. 외모적으로 너무 예뻤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며 감탄을 표했고, 장서희는 "윤건이 뮤지션이라서 너무 좋았다. 내가 '벌써 일 년'을 좋아하는데 그걸 만든 사람이지 않나?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김범수, 안문숙보다도 더 차이점이 컸다.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꿈인 윤건과 달리 장서희는 뱃멀미를 싫어했고, "비오는 날이 좋다"는 윤건의 말에 장서희는 "나는 비오는 날이 싫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번에는 윤건의 배려가 빛났다. 배가 싫다는 장서희의 말에 윤건은 비행기를 얘기하다 두 사람 모두 기내식에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본명과 결혼생활에 대한 로망, 또 함께 요리를 즐기며 조금은 어색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운명의 커플이라고 해도 차이점은 있을 수밖에 없는 법.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거친 뒤 조금 늦은 나이에 만난 이들은 갈등하기보다 "차이점을 알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 좋다"는 장서희의 말처럼 배려로 상대방에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 커플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하지만 그렇다고 덜 뜨겁지 않은 이들의 가상결혼이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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