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여정을 마무리한다.
8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마지막회인 7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스로 여행을 떠난 꽃할배 4인방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 새로운 여자 짐꾼 최지우로 꾸려진 이번 8박 9일 여정은 길고도 짧게 느껴졌다.
2013년 '꽃보다 할배' 시즌1은 프랑스와 스위스로 첫 여행을 떠났고 큰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대만 여행으로 시즌2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스페인 편을 선보이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유적지, 사람들의 일상까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단순한 할아버지들의 여행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꽃보다 할배'는 할아버지와 배낭여행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통해 청춘과 추억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특히 이번 그리스 편 여행이 벌써 네 번째 여행이지만 그럼에도 식상하지 않게 다가온 이유는 최지우의 투입으로 가족애를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사람과 그들의 관계에 집중해 인간적 매력을 끌어내는 제작진으로 잘 알려져있다. '꽃할배' 그리스편에서는 KBS 2TV '1박2일'과 '삼시세끼'를 통해 나영석 PD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최지우가 합류해 이서진과는 묘한 썸 기류를, 할배들에게는 애교 많은 딸처럼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냈다.
최지우는 모든 여행지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직진순재'라 불리는 이순재에게 팔짱을 끼고 발걸음을 늦춰, 다른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 또 이순재와 달리 도보를 힘들어하는 막내 백일섭에게는 애교를 부리며 함께 카페 테라스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똑똑한 딸 같은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꽃할배' 그리스편 마지막회는 어버이날인 8일 종영한다. 그리스편은 무뚝뚝하지만 묵묵히 제 할일을 다하는 큰 아들같은 이서진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막내딸 같은 최지우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
'꽃할배' 그리스편의 종영 아쉬움은 곧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가온다. 특히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백일섭은 "나영석 PD가 또 여행을 가자고 한다면 난 무조건 콜이다"라며 형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설렘을 전했다.
평균 50여 년의 연기관록이 묻어나는 네 명의 '꽃할배'들은 귀국 후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대중에게 명연기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꾸준히 반세기를 지켜낸 할배들의 다섯 번째 여행을 또 볼 수 있을까.
그리스편은 네 명의 할배들과 이서진, 최지우가 주인공인 한 편의 일일드라마를 보는 듯 따뜻함과 진한 우정, 풋풋한 러브라인까지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꽃할배' 그리스편 마지막회는 네 할배들에게 카네이션이라도 달아주고픈 대장정의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후속으로는 정선으로 다시 돌아간 이서진과 2PM 택연, 또 새롭게 합류한 김광규의 '삼시세끼'가 15일 첫 방송된다.
['꽃보다 할배'.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