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이태원이 뮤지컬 '왕의 나라'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태원은 8일 오후 서울 HSK Company 사당 뮤지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왕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왕의 나라'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올해로 나이가 50인데 49살에 공주 역할 하니 얼마나 좋았겠나. 맨날 왕비만 하다가. 근데 들어오니 또 왕비더라. 왕비병은 제대로 든 것 같다"며 "창작을 좋아하는데 '명성황후'를 17년동안 했다. 오래 하면서 명성황후는 강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왕의 나라' 노국공주는 강함보다 따뜻함을 많이 갖고 있는 여성이다"고 밝혔다.
이어 "'왕의 나라'가 왜 '왕의 나라'라고 하느냐 하니 백성의 나라이기 때문에 '왕의 나라'라고 한다. 공연을 보시면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중들이, 백성들이 고려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몸을 던져 대신 화살받이가 돼주고 방패막이가 돼준다. 왕과 왕비를 살리려 노력하고 왕을 지키려 하는 모습들이 아름답게 비춰진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서 만들었지만 이런 공연들이 계속 서울로 오고 전세계로 뻗어 나가서 우리 나라 지역마다 있는 멋진 특색들이 잘 아우러져서 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음악이 정말 아름답고 보고있으면 감동이 저절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왕의 나라'는 700년이 흐른 지금도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무대로 옮겨온 작품. 공민왕 역 민영기, 노국공주 역 이태원 외에 장은주, 설화, 강기섭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 23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이태원.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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