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이기고 싶은 마음 너무나 컸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19승(12패)째를 올렸다.
김재환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환이 한화 권혁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그런데 2루 주자를 잡으려던 한화 우익수 김경언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결승점은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었으나 김재환의 한 방이 끝내기승을 만들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날(8일) 연타석 투런포에도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날은 직접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경기 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다"며 "기습번트 실패가 너무 커 잘 만회하고 싶었다. 끝내기 안타보다는 상대 투수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집중력 갖고 임하려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 코치, 선배님들의 조언과 신경 써주신 부분들 연구하고 배우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밸런스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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