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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3위‧영국)가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두 선수가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에서 흥미로운 대결을 펼친다.
머레이는 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전에서 니시코리 케이(5위‧일본)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열린 BMW오픈 결승에서 필립 콜슈라이버(24위‧독일)를 2-1(7-6, 5-7, 7-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머레이는 클레이코트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게다가 영국 선수가 클레이코트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었다. 때문에 머레이가 2주 연속 클레이코트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그가 2주 연속 클레이코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머레이의 결승 상대는 최근 주춤하지만 ‘클레이코트의 황제’라고 불리는 나달이다. 나달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를 세트스코어 2-0(7-6<3>, 6-1)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그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머레이가 뒤진다. ATP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5승 5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이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맞붙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과연 두 선수 중 누가 승리를 거두고 프랑스오픈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꺾고 올라온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가 우승했다. 그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9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꺾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앤디 머레이(첫 번째 사진), 라파엘 나달(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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