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유창식의 보직은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유창식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팀을 옮긴 유창식은 전날 넥센전에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등판했다. 그는 팀이 5-7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넥센에 5-7로 패했다.
일단 김 감독은 유창식을 편한 상황에서 올려 적응기간을 갖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에서 타이트한 상황이 아닌 되도록 편안한 상황에 유창식을 올려 그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유창식은 일단 오늘 경기까지 보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해서 다음 주에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유창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유창식은 트레이드 전 한화에서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유창식의 정확한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과연 KIA가 유창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한화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던 유창식이 고향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창식.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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