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채병용이 타선 도움 속 승리요건을 갖췄다.
SK 채병용은 1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올 시즌 자신의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채병용은 올 시즌 구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트래비스 밴와트의 부상 이탈 등 선발진에 각종 변수가 발생하면서 임시 5선발 개념으로 선발로도 나서고 있다. 4월 24일 대전 한화전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5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다. 5일 부산 롯데전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또 호투했다.
세번째 선발등판. 한화와 롯데보다는 타선 짜임새가 한 수 위인 삼성을 상대했다. 채병용은 경기를 잘 풀어갔다. 1회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내줬다. 박해민에게 3루수 땅볼을 내줘 1사 3루 위기.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실점했다. 최형우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채병용은 2회 이승엽을 2루수 땅볼, 우동균을 중견수 플라이, 진갑용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 3회에도 김재현과 구자욱, 박해민을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4회에는 1사 후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6km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비거리 115m 중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그러나 박석민과 이승엽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가 고비였다. 1사 후 진갑용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재현에겐 볼넷을 내줬고 구자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1사 만루 위기. 그러나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나바로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5회를 넘어가면서 시즌 처음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형우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잘 잡았으나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우동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진갑용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7km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채병용으로선 5회까지 잘 막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또 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타선 도움 속에 승리요건은 갖춘 상태다.
[채병용.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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