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삼성이 올 시즌 일요일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5-7로 졌다. 삼성은 올 시즌 일요일에만 5전 전패를 기록했다. 물론 앞으로 수 없이 일요일 경기를 치르면서 언젠가는 깨질 일요일 전패지만, 어쨌든 삼성으로선 꺼림칙한 기록.
선두를 달리는 삼성이지만, 일요일만 되면 유독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시즌 첫 일요일 게임이었던 3월 29일 대구 SK전서 3-7로 졌다. 당시 선발투수가 이날 선발투수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그날도 SK 타선에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앤드류 브라운에게 뼈 아픈 만루홈런을 맞았다.
4월 5일 잠실 LG전서는 다 이긴 게임을 놓쳤다. 7회초까지 5-1로 앞섰으나 7회 1점, 8회 1점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고, 9회 마무리 임창용이 2점을 내주면서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6 패배. 임창용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가 기록되면서 삼성으로선 2배의 충격이었다.
4월 12일 대구 KIA전서도 난타전 끝 7-9로 졌다. 3회 3득점하며 잠시 앞섰지만, 선발 장원삼이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힘겨운 경기를 했다. 타선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4월 19일 대구 KT전을 비로 치르지 못하면서 삼성의 일요일 첫 승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KT는 흐름이 매우 좋지 않아 정황상 삼성으로선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4월26일 부산 롯데전서 1-7로 완패했다. 믿었던 선발 윤성환이 7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5월 3일 대구 두산전을 비로 치르지 못한 것도 삼성으로선 아쉬웠다. 당시 1~2일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2일 경기서 8회 상대 필승계투조를 무너뜨리면서 3일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비가 일요일 첫 승 도전을 가로 막았다.
일요일 연패는 결국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선발 차우찬이 무너졌다. 3월 29일 대구 경기에 이어 또 다시 대량실점했다. 3이닝 7실점으로 기록은 더 좋지 않았다. 최형우의 솔로포, 진갑용의 스리런포 등 타선이 경기 중반 바짝 힘을 냈으나 결국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올 시즌 일요일 5경기 모두 낮 2시 게임을 치렀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이 낮게임에 유독 난타를 당하는 느낌이다. 반면 SK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일요일에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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