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이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루카스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17일 문학 SK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가장 나은 투구 내용이었다. 또한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3월 31일 잠실 롯데전에서 기록한 탈삼진 7개를 넘어 개인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루카스는 1회말 1사 후 김민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민혁이 어이 없게 견제 아웃되면서 루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루카스는 1사 2루 위기에서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박용근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1루 방면 번트 안타를 내준 루카스는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박경수가 기술적으로 방망이를 내밀어 우전 적시타를 작렬, 첫 실점을 했다.
루카스는 5회말 용덕한, 심우준, 이대형을 상대로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를 작성했고 6회말에는 김상현과 장성우를 나란히 삼진 아웃시키며 칼 같은 제구력을 뽐냈다.
루카스는 7회말 1아웃에서 박용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처음으로 내준 볼넷이었다. 대타로 나온 윤요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루카스는 결국 주자 2명을 남기고 이동현과 교체됐다. 110구 역투였다. 루카스는 1-1 동점에서 교체돼 승리투수와는 무관했다. 이동현은 신명철에게 유격수 방면 적시타를 맞아 루카스의 실점이 추가됐다.
이날 루카스의 최고 구속은 149km였으며 직구 외에도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배합했다.
[루카스 하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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