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는 올해 만루 찬스에서 가장 고전하는 팀 중 하나다.
LG는 10일 수원 KT전이 열리기 전까지 만루시 타율이 .118(34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안타보다 볼넷(8개)이 더 많을 정도로 LG는 만루에서 시원한 한방과는 거리가 있었다.
LG의 악몽은 10일 KT전에서 재현되는 듯 했다. 이미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2패를 당해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는 1-2로 뒤진채 8회초 공격을 맞았다.
1아웃에서 박용택의 중전 안타가 터졌고 정성훈이 좌전 안타를 날려 득점권 찬스를 연 LG는 잭 한나한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만루 찬스를 맞았다.
LG는 좌투수 심재민이 마운드에 있었으나 채은성 대신 이진영을 대타로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KT는 오히려 우완투수 김사율을 투입, 베테랑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이진영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만루 잔혹사의 한 장면이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LG의 8회초 공격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신인 내야수 박지규. 최근 주전 2루수를 꿰찬 박지규는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들어온 공을 힘껏 때렸다. 타구는 중견수 이대형을 넘어 펜스까지 날아갔다. 만루를 채운 주자들이 모두 득점하는 싹쓸이 3타점 3루타였다.
그동안 만루에서의 체증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 한방으로 LG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타선이 집단 부진을 보이면서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LG이기에 더욱 반가운 한방이었다.
LG는 9회초 이병규(7번)의 우월 2점홈런을 보태 6-2로 승리했다. 이 경기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인가. LG는 한나한, 류제국의 합류, 그리고 다음주 우규민의 복귀로 점점 100%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박지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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