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상태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도 .281에서 .295로 올라갔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대호는 5월 들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9경기 연속안타에 3경기 연속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도무라 겐지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일본 데뷔 이후 첫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이대호)기세가 멈추지 않는다"고 이대호의 맹활약을 언급한 뒤 그의 소감을 전했다.
'스포니치'에 의하면 이대호는 "야구를 시작한 이후 지금 상태가 최고다"라며 "홈런도 나오고 안타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구도 기미야스 감독 역시 "팀 중심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어느덧 이 부문 공동 선두. 하지만 홈런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르다.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아 있다"고 현재 상황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이대호 본색'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