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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채수빈이 씩씩하게 정공법을 택하는 올바른 청춘 자화상을 그려냈다.
채수빈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한은수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한은수는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에 피자집 알바를 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물로,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주위 사람을 배려해주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9일과 10일 방송된 '파랑새의 집' 23, 24부에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첫 직장생활에 더해 온갖 오해와 구박을 받게 된 한은수가 굴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주 아들인 현도(이상엽)와 은수의 다정한 만남을 목격한 배다정 팀장(한민)은 은수의 회사 입성 계기가 현도의 빽 덕분인 것으로 오해하게 됐다
오해의 결과는 혹독했다. 은수의 공모전 당선을 위해 원래 있던 당선작을 표절로 몰았다는 소문을 회사 전체에 퍼뜨리는가 하면, 실수했던 일을 반성하는 은수에게 "참 씩씩하네요. 뒷배가 남달라 그런가 얼굴도 두껍고"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후 배팀장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은수를 잡기 시작했다. 은수의 작은 실수나 확인되지 않은 오타에도 크게 혼내며 든든한 빽 덕분에 알아서 월급 나오고 승진할테니 나가 있으라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은수는 씩씩하고 당당한 정공법으로 일의 해결을 택했다. 일이 서툴거나 모자란 건 밤을 새워서라도 열심히 하겠지만 일이 아닌 다른 문제로 모욕하지는 말라며 정당하게 당선돼 이 프로젝트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자세로 대답했다. 또 수십 번 확인했으니 오타를 다시 체크해달라고 자신이 한 일에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사실 은수는 아버지의 옛 친구인 회사 대표 장태수(천호진), 이제 막 은수와 가슴 설레는 연애를 시작한 장태수의 아들 현도, 그리고 회사 선배이자 오빠인 지완(이준혁) 등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충분한 상태였다.
하지만 자신을 도우려는 현도에게 "장현도 씨, 나 지켜봐 줄래요? 아는 척 말고 나서지 말고 장현도 씨가 자꾸 도와주면 내가 자꾸 기대고 싶어지잖아요"라는 말로 부드럽게 제지할 만큼 그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 꿋꿋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쉽지 않은 취업준비생활, 그리고 바라던 회사에 입성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사회생활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쉬운 길보단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은수와 그러한 은수 캐릭터에 자신만의 매력으로 생생함을 부여하는 채수빈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 지 시청자들의 격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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