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중증장애 탓에 한쪽 팔로만 야구를 하며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을 시구자로 다시 초청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주니어 야구선수 김성민(15)군을 초청해 '꿈의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군은 어린 시절 머리를 다쳐 왼쪽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주니어 야구단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 군은 오른손에 글러브를 낀 채로 공을 받고 던지며, 이날 시구도 글러브를 낀 손으로 할 예정이다.
김 군은 지난달 28일 시구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비로 인해 순연되면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대신 김 군이 좋아하는 KIA 투수 윤석민에게 사인을 받고, 내야수 강한울과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KIA는 "열혈 KIA 팬인 김 군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시구 이벤트를 다시 한 번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2일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는 김성민 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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