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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유닛 트러블메이커 활동 때문인지 장현승에게는 ‘19금’, ‘섹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무대 위에서의 어딘가 불안한 모습, 뇌쇄적이 눈빛이 특징이다. 그러나 장현승에게는 소신이 있다. 무조건적으로 자극적이고 섹시한 매력만을 강조하는건 아니었다.
장현승의 첫 솔로 데뷔앨범 ‘MY’(마이)에는 다양한 색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에서는 강렬한 남성성, 섹시한 매력은 물론이고 귀엽고 자연스러운 모습까지 담겨져 있다.
“대놓고 섹시한게 아니라 힘을 좀 풀고 싶었다. 그거 나름대로 섹시하게 봐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난 스스로 섹시하다고 이미지 메이킹하지 않는다. ‘니가 처음이야’ 댄스 브레이크 때 외엔 힘을 풀자는 생각이다. 섹시라는 단어를 대놓고 푸시 하기보다는 아닌척 하면서 은은하게 보이는게 진짜라고 생각한다. 또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 노골적으로 ‘섹시 남자가수’라는 상표처럼 나오는 걸 바라지 않는다. 내 개인 팬페이지 반응만 챙겨봐도 섹시하다는 얘기보다는 귀엽단 반응이 더 많다.”
장현승은 알 수 없는 남자다. 나쁜 남자의 매력을 한가득 품고 있어 더욱 끌린다. 장현승은 스스로를 ‘낮져밤이’라고 소개했다. 평소엔 리드를 당하는 편이지만 밤에는 그렇지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난 나쁜 남자 성향을 갖고 있다. 어릴 때 나쁜 남자가 인기가 많다길래 ‘뭐,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하는건 줄 알았다. 그런 사실 알고보니 그건 망나니였다. 난 뭔가 좋아하는 것 같은데 다 주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밀고 당기기 자체가 나다. 난 밀당을 전혀 안하는데 상대를 쥐락펴락한다고 한다. 성격상 무뚝뚝하고 리드도 하지 않고 집착도 안한다. 헤어지면 그게 끝이다.”
그러나 더 이상의 연애 경험 얘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마지막 연애를 묻는 질문에는 고등학교 시절이라고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모두 팬들을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장현승의 갸륵(?)한 마음을 받아들여 취재진도 더 이상 장현승에게 연애 이야기를 묻지 않았다. 대신 장현승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에 우리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비스트 멤버들이 다같이 다닐 때 어딜가든 팬들이 많이 와주시는데 이번엔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 솔로 앨범으로 평가받고 쓴소리도 듣고 한만큼 초심을 되새기게 됐다. 난 데뷔 직후부터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해야 하는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다시 깨달았다.”
장현승은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신곡 ‘니가 처음이야’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이후 비스트 일본 스케줄에 참여한다. 약 2주반 정도의 짧은 솔로 활동이지만 “앨범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지 않지만, 팬들과 재밌는 시간을 많이 못만들어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현재 장현승을 비롯한 비스트 멤버들은 완전체 컴백 앨범을 준비 중이며 여름 중 새 앨범이 발표될 전망이다.
[사진 = 큐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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