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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지현이 결혼 생활의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이지현은 최근 육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방송 활동을 마음 먹고 시작한 건 아니다. 우연히 시작했는데, 앞으로 방송 들어오면 할 생각은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방송을 해야 되나 고민이다"고 밝혔다.
남편은 "(일하러)나가라는 쪽"이라면서 "왜냐하면 저희 신랑은 거의 집에 없다. 미안하니까 '그럼, 너도 나가서 일해' 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직업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이지현은 "그냥 회사 다닌다"며 "일보다 음주가 너무 바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활이 저희가 거의 자기 전에 '어, 왔어? 잘자' 하고 아침에 눈뜨면 '어, 잘가' 이게 다인 것"이라며 "(남편이)늘 미안한 것이다. 육아를 전적으로 저한테 다 맡기니까"라고 털어놨다.
"불만은 없냐?"는 질문에는 "불만이 있었는데 점점 놓게 되더라. 왜냐하면 너무 많이 싸운다.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신랑이 2차, 3차 갈 것을 안 갈 게 아니고 술약속 생기는데 거절할 사람이 아닌 걸 이제는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말에는 (음주를)안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자꾸 나간다. 주말에도 자꾸 약속 만든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놀라며 "누구랑 (술을)먹는 거냐?"고 물었는데, 이지현은 "주변 회사 분들이랑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라고만 답했다. 이에 MC들은 남편의 직업을 계속 궁금해했고, 개그맨 장동민은 "그 정도 바쁜 건 고정간첩 외에는 없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이지현은 "그냥 좀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결혼했으니까 조금은 편하게 살자 이런 주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벽에 술 먹고 늦게 들어오면 밉지 않냐?"고 MC들이 물었지만 이지현은 "그렇다. 밉다. 얄밉다. 하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이 없다. 그럼 그 감정도 화가 났다가 혼자 수그러들었다가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화도 작아지고 미움도 작아진다"며 "그렇게 해야지 내가 편하고 우리 관계가 편해진다"고 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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