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이희준·이하늬 뭉친 SF 휴먼드라마 ‘로봇, 소리’ 크랭크 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영화 ‘로봇, 소리’(가제)가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8일 전주에서 본격적인 첫 촬영에 돌입했다.

‘로봇, 소리’는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이성민)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의 만남을 그린 작품. 2009년 개봉한 영화 ‘작전’을 통해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며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호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버지 해관 역의 이성민은 “첫 촬영이라 긴장도 했고 부담도 됐다. 하지만 마치 늘 작업해오던 팀처럼 편하고 순조롭게 작업한 것 같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그리고 치열하고 즐겁게 촬영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자취를 감춘 로봇 찾기에만 혈안이 된 진호 역은 이희준이, 우연한 기회에 갑자기 사라진 인공위성 로봇을 쫓게 되는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지연 역은 ‘타짜-신의 손’‘의 이하늬가 맡는다. 실종된 딸 유주 역에는 주목 받는 신예 채수빈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해관을 돕는 오랜 친구 구철 역은 김원해가 가세했다.

이호재 감독은 “오랜만에 들어가는 영화라 긴장도 되지만 좋은 배우와 믿음직한 스태프들이 있어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다.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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