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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허지웅의 빈자리에 대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의 선택은 '예능공룡' 방송인 서장훈이었다.
11일 JTBC 관계자에 따르면 서장훈은 이날 진행된 '썰전' 2부 녹화에 참여하며 MC 신고식을 가졌다. 새 멤버 합류와 함께 소폭의 개편도 이뤄졌다. 1, 2부에 함께 출연하던 방송인 강용석이 시사 이슈를 다루는 1부에만 집중하게 됐고, 2부는 서장훈을 비롯해 개그맨 김구라, 이윤석, 방송인 박지윤 등 4인 체제로 인원수를 축소했다.
당초 허지웅의 빈자리에는 그와 유사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평론가의 합류가 예상됐기에 서장훈의 합류는 의외의 소식이었다. 그럼에도 시청자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썰전' 2부가 프로그램 초반과 달리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몸을 사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장훈은 그동안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도 필요한 순간 돌직구를 날릴 줄 아는 예능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또 예능계 검증된 콤비인 김구라와 서장훈의 만남에도 기대가 쏠린다. 김구라와 함께 한 MBC '사남일녀'를 통해 예능인으로서 행보를 시작한 그는 그동안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 김구라가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큰 웃음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은 현재 MBC '세바퀴'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
이들의 호흡이 망설임 없이 독설을 날리는 김구라와 그를 시니컬한 자세로 반박하는 서장훈의 형태로 이뤄져 온 만큼 이런 구도가 '썰전'의 토론 속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장훈의 '썰전' 데뷔전은 14일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구라(왼쪽)와 서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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