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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바람 빠진 공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스타 톰 브래디(38)가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NFL 사무국은 뉴잉글랜드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간의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바람 빠진 공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브래디에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브래디가 ‘적어도 대체로 알았을 것”이라는 보고서에 의해 징계가 결정됐다.
또한 뉴잉글랜드 구단에는 벌금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과 2016시즌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2017시즌 4라운드 지명권 발탁 징계가 주어졌다.
이는 NFL 사무국이 내린 역대 최고 징계 수위다. NFL 팀당 정규시즌이 16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브래디는 시즌의 25%를 뛸 수 없게 된 셈이다.
일명 ‘디플레이트게이트(deflategate)’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열린 뉴잉글랜드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경기서 ‘바람 빠진 공’을 사용하면서 발생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바람을 뺀다는 뜻의 ‘디플레이트’와 추문을 의미하는 ‘게이트’를 합쳐 ‘디플레이트게이트’라는 신조어를 붙였다.
바람 빠진 공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미식축구에서 볼을 주고받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당시 경기에서 사용한 12개 공 중 11개의 공기압이 기준치보다 16%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브래드는 자신의 징계에 대해 터무니 없고 어떠한 근거도 없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브래드는 슈퍼볼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NFL를 대표하는 백인 스타다. 또한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35)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톰 브래디.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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