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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후아유'에 문자 메시지로 등장하는 정수인은 김소현이 만들어낸 허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고은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은비(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수인은 '후아유' 1회부터 문자 메시지로 등장, 고은별을 압박했다. '지난 일이라고 해서, 없던 일이 되진 않아'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사색이 된 고은별은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통영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고은별은 친구들과 따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화장실에서 의문의 인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는 허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비는 문자 메시지로 도서관의 책 목록을 전해 받기도 했고,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학생에게 "혹시 정수인?"이라고 물었지만 여학생은 "기억을 잃었다고 하더니, 아직 안돌아왔냐"며 "수인이 작년에 죽었잖아"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것은 다름아닌 고은별의 일기장의 일부였다. 일기장에는 정수인으로 예상되는 인물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 "오늘도 그 아이는 내 뒤를 따라 다닌다" "뒤돌면 누군지 알 수 있는데 나를 위협하는 친구의 얼굴을 보게 될까봐 두렵다" "그 아이는 내가 혼자 있을 때 불을 끄고 문을 닫는다" "흔적을 찾기 전에 사라진다" "엄마에게 말을 할 수도, 소리 내 울 수도 없다" "나는 벌을 받아야 마땅한 아이니까" 등의 이야기는 그동안 고은별이 고통을 받았음을 암시했다.
지금까지 주변인들의 말로 미루어 볼 때 정수인과 고은별은 각별한 사이였다. 정수인의 모친은 고은별에게 "우리 수인이랑 친했잖아. 초등학교 때 집에도 자주 놀러왔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이은비는 고은별의 과거를 알아내기로 결심했다. 여덟 살 때부터 친구인 한이안(남주혁)에게 "기억 찾는걸 도와 달라. 예전의 날 알아야겠다. 진짜 고은별이 되고 싶다"고 부탁했다.
[사진 = '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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