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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극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회터진 스캇 반슬라이크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21승 10패. 반면 마이애미는 2연패, 시즌 성적 15승 18패가 됐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 역시 다저스가 뽑았다. 다저스는 4회말 하위 켄드릭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켄드릭이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마이애미는 7회 균형을 이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마르셀 오즈나가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것. 그러자 다저스는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작 피더슨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9회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마이애미는 9회초 오즈나의 볼넷에 이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공격에서 다시 뒤집었다.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 안드레 이디어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스캇 반슬라이크가 스티브 시섹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린 것. 그대로 경기 끝.
반슬라이크는 끝내기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그레인키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변함없이 제 몫을 해냈다.
반면 마이애미는 마무리 시섹이 또 다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스캇 반슬라이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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