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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 B.A.P(비에이피)가 새 소속사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11월 TS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 및 정산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 B.A.P는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양측은 최근 변론 기일을 갖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B.A.P 멤버들은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게 전부다. 가끔 믹스테이프를 발표하거나 작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B.A.P가 CJ E&M 측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B.A.P 측이 먼저 미팅을 요청했다는 것. 그러나 CJ E&M 측은 “최근 미팅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속계약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B.A.P를 품기에는 부담이 따르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B.A.P와 CJ E&M 간의 계약은 최종 불발됐지만 B.A.P 측은 이 외에도 다른 기획사와의 미팅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둥지를 틀고 하루라도 빨리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아이돌의 경우 사실 여부와 관련없이 ‘배신자’ ‘배은망덕’등과 같은 수식어를 쉽게 씻어내지 못할뿐더러, 새 소속사가 법적 분쟁에 따른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사인 단계까지 다다르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때 ‘대세 아이돌’ ‘차세대 유망주’ ‘K팝 선두주자’라 불려던 B.A.P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다.
일각에서는 B.A.P의 새로운 활동을 두고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중국 및 일본의 거대 자본이 그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물론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현재는 B.A.P 부모가 활동 재개에 따른 모든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TS 측과 B.A.P 양측 모두 특별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 측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B.A.P 측 법무법인 도담의 법률대리인은 자리를 비운 상태다.
[B.A.P.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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