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가 무패행진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신용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클로이드는 순항 중이다. 류중일 감독도 "원래 잘 던진 투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넥센 염경엽 가목도 "릴리스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되는 게 눈에 띈다"라고 수준급 투수임을 인정했다. 클로이드는 이날 전까지 6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3.86. 6일 목동 넥센전서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한국 데뷔 후 6경기 무패행진.
클로이드는 1회 흔들렸다. 이용규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한상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경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용규가 3루 오버런으로 아웃됐지만, 최진행에게 또 다시 중전안타를 내줬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조인성과 강경학을 삼진,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3회 선두타자 채기영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용규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연이어 허용, 위기를 맞았다. 이용규를 2루에 보내면서 한상훈을 삼진으로 잡아낸 클로이드는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초구를 던지다 125m 중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정근우에게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권용관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2루 도루도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서 강경학에게 바운드 큰 3루 땅볼을 허용했다. 타구를 잡은 박석민이 1루에 악송구했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줬다. 대타 김태균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삼진,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다시 위기.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김경언에게 1루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 최진행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정근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대량 실점을 피했다. 클로이드는 6회 마운드를 넘겼다. 그가 KBO에 데뷔한 뒤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건 처음이다.
삼성은 한화에 6회 현재 3-4로 뒤진 상황.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클로이드는 시즌 첫 패전을 떠안는다.
[클로이드.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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