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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정호(유준상)가 한인상(이준)에게 거대한 상속을 제시하며 정신교육을 시켰다.
1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한정호는 한인상에게 상속을 조건으로 서봄(고아성)의 문제를 비롯해 현실성을 가질 것을 가르쳤다.
이날 정호는 인상에게 거대한 상속분을 보여주며 "너에게 기회와 책임과 도구를 주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한 턱 내고 회사는 망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냐. 당연히 회사는 날아간다. 미숙한 자비심, 섣부른 이상주의 경계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명심해.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라며 "사람들은 전 국민에게 만원씩 나눠 주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도자는 선한 품성을 지난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호는 또 "선한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을 만져보고 확인하게 하면 안 된다. 그저 보기만 해도 믿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힘은 거기서 나온다.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두려움을 주는 것에서"라고 덧붙였다.
인상은 "극단적인 비약",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석이 잘못 됐거나"라며 정호의 말에 반박했지만, 이내 수긍할 수 밖에 없다는 듯 혼란스러워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상위 1% 로열패밀리와 서민 여고생이 만드는 블랙코미디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작품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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