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화 마무리투수 권혁이 정규시즌서는 처음으로 대구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친정 삼성을 상대로 블론세이브와 승리를 동시에 기록했다.
권혁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4-3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권혁은 시즌 2승(3패3홀드7세이브)째를 따냈다.
권혁은 시범경기서 대구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정식 페넌트레이스에서 대구경기에 나선 건 처음이었다. 지난 4월 14일 대전 경기서 친정 타자들을 상대로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낸 적은 있었지만, 마무리로 나선 건 아니었다. 1점 차의 긴박한 상황서 친정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세이브를 챙기러 올라온 권혁의 모습은 삼성 팬들에겐 낯설었다.
권혁은 이날로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했다. 팀 동료 박정진과 함께 최다등판 1위 유지. 이닝 수도 34이닝으로 전문 구원투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수준.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올 시즌 초반 권혁은 리그 최고의 철인.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한 상황. 권혁은 친정 타자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프로로서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했다. 4-3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 진갑용을 맞이한 권혁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대타 김상수도 삼진 처리.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권혁은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그러나 채태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 타선이 1점을 지원하면서 다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9회 선두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석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보크까지 범했다. 그러나 이승엽 타석에서 2루주자 박석민을 런다운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2사 1루 위기서 박찬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결과적으로 권혁이 친정 삼성에 비수를 꽂은 경기였다.
[권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