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12년 만의 여자월드컵을 앞둔 윤덕여호가 당근과 채찍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 파주NFC에 소집된 태극낭자들은 6일째 강도 높은 훈련으로 최상의 몸 상태는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합류도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소연은 이날 처음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시차 적응과 피로 회복을 위해 단체 훈련에서 제외 돼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 훈련은 ‘체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덕여 감독은 소집 첫 날부터 “체력이 중요하다”며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월드컵처럼 큰 무대에선 체력이 뒷받침 돼야 전술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지소연도 윤덕여 감독에 동의했다. 지소연은 “체력이 없으면 뛸 수 없다. 볼을 가져도 체력이 부족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윤덕여 감독의 주장에 공감했다.
훈련은 완벽한 강약 조절에 의해 실시됐다. 윤덕여 감독은 “이틀 훈련하고 하루 휴식하는 패턴”이라고 말했다. 이틀은 강하게 몸을 단련시키고 하루는 회복으로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체력 훈련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일찌감치 선수들이 지칠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체력을 키우는 것도 조이고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선수단은 오전에 2시간 가량 강도 높은 훈련 후 저녁 6시까지 달콤한 휴가를 줬다. 선수들은 점심 식사 후 각자 만의 휴식을 보냈다.
훈련에도 밀당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밸런스가 갖춰질 때 팀의 경기력도 동반 상승한다. 윤덕여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강강약’ 훈련법으로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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