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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 정선편이 봄·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농사 판을 벌이며 두 손을 걷고 나섰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S 다목적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정선편 기자간담회에는 나영석 PD, 신효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지난해 가을 10월에 첫 선을 보였던 '삼시세끼' 정선편이 스핀오프 어촌편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보인다. 당시 강원도 정선의 시골 마을에서 두 남자 이서진, 옥택연이 동고동락하며 누구의 도움도 없이 집 근처의 음식 재료들을 활용해 삼시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이서진과 옥택연 그리고 이번 정선편에 새롭게 합류한 김광규까지, 본격적인 농사꾼의 모습을 보인다. 이날 나영석 PD는 김광규의 합류에 대해 "일손이 부족해서"라며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특히 김광규는 앞서 '삼시세끼' 정선 가을편에서 게스트로 출연, 앞서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서진·옥택연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이번 정선편에서는 봄과 여름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신효정 PD는 "겨울에 염소 잭슨의 새끼들이 태어나는 장면부터 새싹이 돋아나는 장면까지 담아내기 위해서 중간중간 꾸준히 촬영을 해왔다"며 "스태프들이 상주하면서 집이라는 곳이 사람이 계속 가꿔야 되는 곳이더라. 겨울을 났던 그림들은 첫 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정선편에서 수수 농사를 지었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1,000평의 땅에 옥수수와 감자 등을 재배한다. 이서진은 과거 귀찮아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농사에 임하며 특히 레몬 농사까지 언급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또 신효정 PD는 "이서진이 깜짝 놀랄 만한 요리를 선보인다. 차승원에게 경쟁의식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화제가 됐던 어촌편의 차승원과 대적할 만한 요리실력자로서의 모습을 전했다.
'삼시세끼'의 촬영 세트장은 곧 자연이다. 제작진은 약 40여 대의 카메라를 통해 강원도 정선의 모습을 담아내고 이를 펼쳐 보는 데만 약 3일이 소요, 또 방송 전까지 편집에 편집을 거듭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부분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삼시세끼' 정선편은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이서진, 옥택연의 모습과 새롭게 합류한 김광규의 노예로서의 모습, 봄·여름의 자연, 그리고 폭풍성장한 밍키와 잭슨·잭슨의 2세 다이아와 펄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삼시세끼' 정선편의 첫 방을 앞두고 우려할 만한 것은 동시간대 겹쳐서 방송하게 될 KBS 2TV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다. 이미 방송가에서 어벤져스라 불리고 있는 초호화 출연의 '프로듀사'에 대해 나 PD는 "상당히 쫄아있다. '어벤져스'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다행히 4개월 장기 프로젝트다. '프로듀사'는 한 달 좀 더 하면 끝나겠더라. 한 달 정도만 잘 버티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천천히 다가가려는 전략"이라며 MSG없는 본격 친환경 농사꾼 힐링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돌아온 '삼시세끼' 정선편은 오는 15일 오후 9시 45분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전파를 탄다.
['삼시세끼' 정선편 포스터, 스틸, 김대주 작가 나영석 PD 신효정 PD(맨아래).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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