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려보자. 2014년 5월 13일, 잠실구장에서는 LG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양상문 감독의 취임식이 있었다. 당시 LG는 10승 23패 1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LG는 이후 기적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13일 잠실구장에는 여전히 양상문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NC와의 시즌 4차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전날(12일) NC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한 양상문 감독은 타구장 경기들을 시청하면서 타팀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LG는 이날 NC전에도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밀고 가는 반면 NC는 에릭 해커에서 찰리 쉬렉으로 선발투수를 바꿨다. 그래도 선발 라인업은 전날 말한대로 간다. 양상문 감독은 "라인업은 어제(12일) 이야기한 대로 똑같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정성훈을 1번, 이병규(7번)를 4번타자로 복귀시키는 새 타선을 짰다.
LG는 14일에는 마침내 복귀하는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잭 한나한, 류제국이 차례로 돌아온 LG는 우규민의 가세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팀의 5선발을 맡고 있는 임정우는 주말 SK전에 등판할 예정.
벌써 LG 감독으로 취임한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올해는 15승 20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1년이 참 빠르게 지났다"는 양상문 감독은 "작년처럼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사령탑의 말대로 LG가 올해도 반등에 성공해 리그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양상문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NC 경기전 비가 내리자 기자들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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