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U23 남자배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 남자 U23 배구선수권대회 예선 첫 경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11, 25-23)로 승리했다.
1세트는 이승원의 서브로 시작되었다. 세트 초반 함형진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프로코피에프의 A퀵으로 시소게임을 펼쳤다. 7-7 동점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의 서브미스로 한 점 앞선 채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갔다. 타임아웃이후 정지석의 C퀵과 상대범실로 한국이 점차 앞서가는 듯 했지만 카자흐스탄 보로다이의 오픈공격이 터지며 19-18 다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와 함형진의 시간차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함형진의 C퀵 공격으로 쐐기를 박아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세트초반 정동근의 다이렉트킬과 상대범실을 묶어 3-0 리드를 잡았지만 바로 이어 한국의 범실과 함형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3-4 역전을 당했다. 계속해서 한 점씩 시소게임을 펼치던 두 팀은 15-15 상황에서 정지석의 오픈공격으로 16-15 한 점 앞선 채로 2세트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갔다.
타임아웃이후 카자흐스탄의 공격은 매서웠다. 정동근의 공격이 차단당하고 상대방의 오픈공격이 터지면서 20-23까지 점수를 벌렸고 결국 마지막에 김인혁의 서브범실로 23-25로 2세트를 내주었다.
3세트,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한국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승원의 디그와 정동근의 오픈공격이 성공하고 함형진과 교체투입된 김인혁이 펄펄 날아다니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6-8 더블스코어를 만든 한국은 정지석의 연속서브에이스와 상대범실을 묶어 25-11로 3세트를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2-1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 초반 박상준의 서브에이스와 상대속공범실로 5-1로 앞서나갔지만 연이은 범실과 김인혁의 공격이 연이어 가로막히면서 연속 7점을 헌납하며 5-8로 뒤진 채 4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갔다. 타임아웃이후 한국은 정동근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시간차로 한점 한점 따라붙었고 박상준의 다이렉트킬로 12-1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0-20 시소게임을 펼치던 두 팀은 한국의 김인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23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마지막 손태훈의 시원한 속공으로 25-23으로 승리하며 3-1 승리를 거두었다.
정동근이 양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고 정지석이 14점, 김인혁이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카자흐스탄은 레자노프가 17점, 보로다이가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의 끈질긴 수비와 조직력에 무너지면서 패하였다. 한국은 상대의 높은 벽에 많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끈질긴 수비로 결국 득점까지 잘 만들어냈고 교체투입된 김인혁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하였다.
한편 한국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오후 4시 30분 인도네시아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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