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37세의 이동국, 여전히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이동국은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기준 9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4시즌 10경기 4골, 2013시즌 10경기 3골 1어시스트와 변함 없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나이 37세로 K리그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인 이동국은 체력 안배와 부상 관리 차원에서 교체 출전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라운드 기준으로 2013시즌엔 교체 출전 1회였지만 2014시즌엔 교체 출전 4회, 2015시즌엔 교체 출전 5회로 출전 시간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올 시즌에도 특별하다.
전북은 올 시즌 에두(브라질)를 영입, 두 선수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거나 함께 투톱으로 구성하는 다양한 공격 조합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조합과 관계 없이 이동국이 투입되는 시점에 전북의 공격 수치는 급격한 증가를 보여 이동국의 영향력이 데이터로 드러나고 있다.
2R - 이동국 투입 후 2득점 (전북 득점 2, 경기 총 슈팅수 11)
4R - 이동국 투입 후 1득점 (전북 득점 1, 경기 총 슈팅수 14)
5R - 이동국 출전시 3득점 (전북 득점 3, 경기 총 슈팅수 18)
6R - 이동국 투입 후 2득점 (전북 득점 2, 경기 총 슈팅수 13 - 이동국 투입 후 슈팅수 7)
7R - 이동국 - 에두 선발 출전 (전북 득점 1, 경기 총 슈팅수 23)
8R - 이동국 투입 후 슈팅수 11 (전북 득점 1, 경기 총 슈팅수 18, 전북 패)
9R - 이동국 출전시 2득점 (전북 득점 2, 경기 총 슈팅수 16)
10R - 이동국 투입 후 2득점 (전북 득점 2, 경기 총 슈팅수 15)
전북이 리그 10경기에서 기록한 16골 중 14골이 이동국이 그라운드에 있을 때 나왔다. 나머지 2골은 이동국이 부상으로 결장한 성남과의 1라운드(2골)에서의 득점이다.
특히 이동국이 교체 투입된 5경기 중 인천전(전북 유일한 무득점 경기)을 제외한 4경기(서울전, 포항전, 부산전, 울산전)에서 그가 투입된 뒤 모든 골(7골)이 터지며 그가 전북 공격 전술의 가장 중요한 변속기어 역할을 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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