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니퍼트가 SK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았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거듭난 니퍼트는 올시즌에도 5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순항하고 있다. 다만 SK를 상대로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통산 SK전에 14경기 나서 평균자책점 자체는 3.59로 나쁘지 않았지만 4승 7패만을 얻었다. 지난해에도 1경기 등판,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첫 SK전 등판. 당초 전날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되며 하루 미뤄졌다.
1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1아웃 이후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유격수 뜬공, 앤드류 브라운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또 다시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내야안타, 도루를 내준 니퍼트는 조동화, 최정을 범타 처리했다. 2사 3루. 이번에도 실점없이 넘기는 듯 했지만 브라운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실점했다.
4회와 5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4회 2아웃 이후 박재상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4, 5회 맞이한 다른 타자들을 상대로는 모두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5회까지 91개를 던진 니퍼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중전안타, 브라운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박정권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타석에서는 앞서 11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은 박재상이 들어섰다. 실점은 없었다. 박재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119구 역투를 펼친 니퍼트는 팀이 5-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많은 투구수가 아쉬움으로 남기는 했지만 변함없이 제 몫을 해냈다.
니퍼트는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기게 된다.
[두산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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