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두골을 먼저 터뜨렸지만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 패배를 기록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아쉬운 경기였다. FA컵도 잡고 싶어서 베스트 멤버를 동원했다. 예상대로 2-0이 된 시점에서 토요일과 다음주 화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어 주요 선수들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 아쉬운 부문이다. 2-2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힘든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17분 염기훈을 교체 시킨 것에 대해선 "2-0으로 점수차가 난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염기훈을 교체 시켰다. 그 점이 아쉽다. 경기 후반 흐름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수원은 오는 17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 이어 19일에는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오늘 경기 영향이 있을 것이다. 베스트를 출전시킨 이유는 90분에 경기를 결정짓기 위해서였다. 연장전까지 가게 되어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토요일에 제주와 경기가 있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중인 김은선의 공백에 대해선 "김은선이 부상이고 오장은도 부상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명이 모두 부상이다. 미드필더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 치르고 있다. 그런 점이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부문이다. 그 선수들이 계속 출전한다면 운영이 잘 되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이탈이 크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1경기에 5-6명이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이 나오다보니 문제점이 드러난다. 최대한의 선수를 활용하면서 스케줄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 100% 의도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답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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