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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김성욱)를 이끌어갈 세 쌍의 부부 라인업이 공개됐다.
14일 MBC는 배우 강성연, 안재모, 김지영, 이종원, 황우슬혜, 황동주 등 '위대한 조강지처' 출연자를 공개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얽힌 과거 살인사건과 이들의 위태로운 결혼, 이혼, 복수를 그려갈 작품이다.
약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성연은 유지연 역에 캐스팅 됐다.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나 도도함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쳤다. 아버지의 뜻대로 유명 대학 교수와 결혼했지만 알고보니 남편은 보따리 시간강사였다.
지연의 남편 윤일현은 안재모가 연기한다. 겉으로는 호탕하고 마음이 넓고 매너남으로 통하지만 속은 냉정한 이중인격자다.
김지영은 조경순 역을 맡았다. 자신의 땅이라곤 손바닥만큼도 없는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나 고생을 무지막지하게 했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 졸업 후 돈 버느라 고등학교를 남보다 3년 늦게 입학, 지연과는 철천지원수로 지낸다.
이종원은 경순의 남편 한기철을 연기한다. 직업은 부동산 임대업과 골프연습장 사장. 경순과 결혼식도 못 올릴 만큼 가난 속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이 졸지에 개발되면서 돈벼락을 맞는다.
황우슬혜는 오정미 역에 발탁됐다. 남편 성호와 함께 미용실과 네일아트를 운영한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담쌓고 날라리로 살다가 일찍 독립했고, 장사 수완이 좋아 손님 끄는 데는 도사라 돈을 제법 벌었다.
정미의 남편인 이성호는 황동주가 연기한다. 샛별미용실 원장이자 미용사로 부드러운 외모, 말씨, 걸음걸이가 얼핏 보면 여성을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기본적인 성격도 외모처럼 여성스럽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김흥동 PD와 KBS 2TV 드라마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 등을 흥행으로 이끈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오는 6월 15일 오후 7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강성연, 김지영, 황우슬혜, 황동주, 이종원, 안재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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