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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요즘 패션을 논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연예인 공항패션이 화제다. 공항패션이라는 장르가 생겼을 정도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무슨 일로 출국하는지가 뉴스였지만, 최근에는 어떤 연예인이 무슨 브랜드의 옷과 악세사리로 공항패션을 완성했는지가 더 큰 화제다.
이렇다 보니 패션 뷰티 업체들은 연예인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걸치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간혹 몇몇 연예인들은 자신의 옷을 입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협찬으로 이뤄진다.
14일 오후 '칸의 여왕' 전도연이 '제68회 칸영화제'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전도연은 벌써 네 번째 칸영화제 입성이다.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칸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았다. 2010년에는 출연작 '하녀'(감독 임상수)가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런 '칸의 여왕' 전도연이 민낯에 협찬 없이 출국해 화제다. 동네 누나처럼 헝클어진 머리에 얇은 흰색 재킷과 품이 넓은 남색 바지를 매치했다. 마치 치맛자락이 날리는 듯한 독특한 스타일의 바지였다. 왼쪽 어깨에는 고급스러운 분홍빛 숄더백을 걸고, 등에는 커다란 크기의 새파란 백팩을 메는 스타일링으로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꾸밈없이 수수하고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올해는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으로 배우 김남길과 함께 칸을 찾게 됐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 정재곤(김남길)과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전도연),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협찬없이 수수하고 실용적인 공항패션을 선보인 전도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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