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전남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14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6일 전남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은 3승3무4패(승점 12점)의 성적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은 3승5무2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6위에 올라있다. 3위 제주(승점 15점)부터 10위 서울(승점 12점)까지 격차가 승점 3점에 불과해 서울과 전남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전남은 지난 13일 열린 수원과의 FA컵 32강전에서 일부 주축 선수들을 결장시키고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어제 FA컵에서 주축 선수들을 아끼고도 16강에 진출한 전남 분위기가 좋다"면서도 "우리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수들이 다른 경기에 비해 훈련때 집중력이나 이기고자 하는 근성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물러설 수 없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면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팀이 이렇게 승점이 비슷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현재 순위가 10위지만 중상위권으로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우리는 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기도 했던 전남 노상래 감독과의 대결에 대해선 "어제 전남 경기를 봤다"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대비를 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변칙적으로 과감하게 선수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젊고 도전정신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 성격적으로 노상래 감독이 과감하다거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하는 분이 아니다. 결과론인것 같다. 참신한 장면을 보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권위있는 FA컵을 무시할 수 없는데 어제 경기 선수 구성을 보면 스테보, 현영민 등 주축 선수들을 왜 엔트리에 제외시켰는지 모르겠다.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승리하기 위한 힘을 비축했나하는 생각도 든다"며 "전남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어 로테이션을 할 상황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팀을 만만하게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전남과의 대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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