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좋은데 빼는 사람 있나"
NC는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고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2회초 대수비 모창민과 교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NC 관계자는 "컨디션 난조로 교체됐다"라고만 밝혔을 뿐이다. 결국 NC는 2-6으로 졌다.
다음날인 14일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준비하던 김경문 NC 감독은 전날 교체 상황에 대해 "좋은데 빼는 사람 있나. 더이상 두면 지는 것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전날 NC는 1회초 박민우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찰리는 1회말 정성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는 등 순식간에 3점을 내줬고 결국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조기 강판됐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도 끈질기게 승부했고 좋은 무드 속에서 1회 공격을 했다. 그러면 선발투수가 그 무드를 잡고 가야 한다. 그런데 좋은 무드 속에서 금방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줬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찰리에 이어 급히 등판한 이태양은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태양이 잘 던졌다"라고 호평하면서 "팀이 4점째 점수를 내줄 때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구원투수들이 잘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NC는 1군 엔트리 변경을 실시했다. 전날 등판했던 투수 이대환이 빠지고 외야수 마낙길이 등록됐다.
"(이)대환이가 좀 더 잘 던지길 바랐는데 아쉬웠다"는 김경문 감독은 "마낙길이 퓨처스리그 기록도 괜찮아 며칠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어 올렸다"라고 말했다.
NC가 이날 맞이할 상대 선발투수는 우규민. 우규민은 올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김경문 감독은 "우규민이 우리한테 잘 던졌다. 전날 경기 후반에 안타도 몇 개 나왔고 오늘도 집중해서 어제보다 잘 쳤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NC 김경문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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