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의 맹타와 2512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임준혁의 호투로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kt와의 올 시즌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시즌 전적은 18승 1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7승 30패가 됐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용덕한의 빗맞은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대형의 1루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든 kt는 신명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하준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곧바로 3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3회말 1사 1루에서 김호령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원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KIA는 계속된 2사 1,3루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KIA는 브렛 필까지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국 3-2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4회말 2사 2,3루에서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KIA는 강한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밀어내기 득점으로 4-2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KIA는 6-2로 달아났다.
5회 KIA는 kt 어윈을 두들기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말 1사 후 최희섭과 김민우의 연속 2루타로 KIA는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홍구의 1루수 파울플라이 이후 김호령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점수는 8-2가 됐다. 이어 김원섭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어윈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KIA는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KIA의 10-2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6월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2512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또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며 임준혁은 데뷔 후 최다이닝 투구 기록도 세웠다.
반면 kt 선발 어윈은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0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김주찬(첫 번째 사진), 임준혁(두 번째 사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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