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화 안영명이 또 조기 강판됐다.
한화 안영명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34개에 불과했다.
안영명은 12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했다가 이틀만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틀 전 경기서 39개의 공만을 던지고 허리 근육통으로 강판했다. 당시 2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안영명이 13일 허리 상태가 회복되면서 이날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로테이션상 이날 선발등판이 유력했던 배영수는 15~17일 넥센과의 홈 3연전으로 선발 등판이 연기됐다.
이틀만의 재회. 안영명은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째에 비거리 135m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구자욱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준 뒤 최형우에게도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을 내줬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 이승엽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정황상 5-4-3 병살타가 유력했다. 그러나 3루수에게 공을 받자마자 2루 베이스를 밟은 2루수 정근우가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을 홈으로 보내줬다.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1회에만 3실점(2자책).
안영명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나바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구자욱 타석에서 김기현으로 교체됐다. 김기현이 후속타를 막아내면서 안영명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이틀전과 비교할 때, 딱히 구위가 많이 떨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은 안영명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틀만의 파격 선발 재등판, 그 결과는 실패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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