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황신혜와 이본이 시대를 초월한 진짜 여왕의 위엄을 보여줬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MC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김신영, 조세호)는 여왕 특집으로 진행, 배우 황신혜, 방송인 이본, 칼럼니스트 곽정은, 개그우먼 이국주, 이현주 KBS 아나운서 등이 출연했다.
이날 황신혜는 '독설의 여왕' 타이틀을 달고 등장했는데 "이게 웬 말이냐.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내 특유의 독설을 쏟아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황신혜는 이본의 다이어트 비법을 듣고 "독한X이 아니고선 그렇게 못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딸인 모델 이진이가 "'요즘은 개성 시대라 성형 안 한다'는 말을 했다"며 '너는 눈도 커야 하고 코도 좀 높아야 한다'고 했다고 직언을 했다"고도 했다.
특히, 이진이가 황신혜가 엄마라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미모 비교는 물론이고, '엄마 빽'이니 그런 말을 하곤 한다. '그래도 뭐 어쩌겠냐'라고 했다"며 "어느 날에는 욕조에 같이 들어가 있는데 진이가 '황신혜 딸이라 다들 기대가 많았을 텐데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디 닮은 데가 없어서 눈동자가 닮았다고 한다'라는 등 넋두리를 하더라. 그래서 다른 건 다 성형해도 눈동자는 수술 못해. 그거 최고야'라고 해줬다"라며 웃었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컴퓨터 미녀'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황신혜는 이날 방송에서 '야간경매' 코너에서 비키니를 "나이가 70살이 되도 비키니를 입을 수 있도록 외모 관리를 꾸준히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더불어 공개된 사진에서 황신혜는 40대 당시의 나이에도 완벽한 비키니 몸매와 동안외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몸매의 여왕'이란 콘셉트를 안고 등장한 이본은 20살 데뷔 때부터 지켜온 몸매 관리 비법을 밝혔다. 그는 "매일 매일 19층까지 걸어 올라간다. 보통 노래를 들으며 올라가는데 노래 하나가 채 끝나지 않아서 도착한다. 3분 10초 정도 걸린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어 "처음엔 천천히 올라가고, 그 다음엔 두 개씩 올라갔다가 또 속도를 늦췄다가 마지막엔 뛴다"라는 팁도 덧붙였다.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이본은 오후 6시 이후엔 금식을 한다고도 했다. 이본은 "오랜 라디오 DJ를 하면서 밤 시간에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먹지 않게 됐다"며 "혹시나 뭘 먹게 되더라도 새벽에 수영장을 들른다"라고 말했다.
X세대의 선두주자로 활동하던 이본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본은 "최초의 서클렌즈 착용자"라며 "국내엔 없어서 일본에서 사 와서 꼈었다"라며 과거 다양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과거 X세대 선두주자로 활동할 당시 모습이 공개됐는데, 다소 센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들은 "무속인 느낌"이라고 놀렸지만 이본은 "사진을 보니 정말 추억이 생각난다. 굴욕사진이 아니라 추억 사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본은 약으로 먹는다며 양파와인을 소개해 '야간 경매' 코너에서 최고가인 30만원 이상으로 낙찰시켰다.
황신혜와 이본은 시원시원한 독설의 여왕이자 완벽한 '젊음'의 여왕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