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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의 새 MC로 발탁된 방송인 서장훈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14일 밤 방송된 '썰전' 2부 '예능심판자'에서 서장훈은 지난 7일 하차한 방송인 허지웅의 후임 MC로 데뷔전을 치렀다.
서장훈은 '썰전' 2부 출연진이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프로그램 출범 초반과 달리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몸을 사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그렇기에 그의 합류 소감에는 '썰전'이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서장훈은 "처음에는 (프로그램이) '썰전'이라는 제목처럼 말로 싸우고 이런 모습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기 계신 분들이 다 동료다 보니까 그분들을 계속 공격하고 비평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날은 좀 서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개그맨 김구라는 "방송인 강용석과 허지웅의 역할을 좀 해 달라"며 거침없는 비평을 주문했고, 서장훈은 "내가 그 정도 능력은 안 되지만 '썰전'인 만큼 치열하게 논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물론 첫 방송부터 서장훈이 독설가의 면모를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이날 방송은 서장훈의 첫 인사 후 배우 조승우의 팬 차별 논란에 대한 짧은 토론, 그리고 강용석과 막내아들 강세준 군의 토크 등의 순서로 빠르게 전개됐고, 그 속에서 서장훈이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여지는 많지 않았다. 다만 그가 팬 차별 논란에 휩싸인 조승우에 대해 "그 정도 배우라면 넓은 아량으로 팬들을 보듬을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내놓는 부분은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요구 받는 것은 많지만 그를 감당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썰전' MC라는 역할을 맡게 된 서장훈의 향후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방송인 서장훈.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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