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상승세’의 FC서울이 스승의 날 행사로 하나가 됐다.
15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 선수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최용수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
이번 스승의 날 행사는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주장 차두리는 최용수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하려고 비밀리에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선 선수단 총무를 맡고 있는 정승용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준비시켰고, 선수들에게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처럼 태연하게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차두리가 평소처럼 코칭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누며 락커룸으로 향하는 사이, 선수들은 재빠르게 회의실로 이동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가 완료됐다는 소식을 들은 차두리는 최용수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잠깐 할말이 있으니 시간을 내달라고 말하며 회의실로 안내했다.
회의실로 들어온 최용수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을 향해 차두리가 “선수들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항상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준비한 꽃다발과 상품권, 운동복, 운동화를 전달했다.
예상치 못한 스승의 날 이벤트에 최용수 감독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한 뒤 “현재 우리 FC서울은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모두 지금 분위기를 이어 좋은 결과를 거두자”며 경기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길 당부했다.
서울은 5월에 열린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 중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며 승리의 기운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승의 날 이벤트로 하나된 분위기를 이어 오는 16일 열리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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