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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저스가 승리를 눈 앞에 뒀다가 패했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임시 마무리 이미 가르시아가 9회 2아웃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22승 12패가 됐다. 그래도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이날 전까지 11연패에 빠져 있던 콜로라도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시즌 성적 12승 19패.
기선제압은 다저스 몫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 1사 이후 지미 롤린스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하위 켄드릭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콜로라도가 반격에 나섰다. 콜로라도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우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다저스가 점수차를 원상복귀시켰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투수 앤더슨이 1타점 2루타를 때린 것. 다저스는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던 가운데 6회초 콜로라도가 만회점을 얻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볼넷과 놀란 아레나도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만루.
다저스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 후안 니카시오가 닉 헌들리에 이어 D.J. 르마이유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8회까지만 해도 다저스가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9회에도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가르시아가 찰리 블랙먼을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고개를 떨궜다. 가르시아가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맞은 것. 다저스는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뼈아픈 역전패를 감수해야 했다.
부상으로 빠진 켄리 잰슨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가르시아는 12일 마이애미전 역전 투런 홈런 허용에 이어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5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브렛 앤더슨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타선에서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3타수 2안타 2타점, 그랜달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미 가르시아(오른쪽)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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