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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프로듀사' 나영희, '엔터계 마녀' 변대표 완벽 변신

시간2015-05-17 10:01:09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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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나영희가 '엔터계의 마녀'로 완벽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인기리에 첫 방송된 KBS 2TV 새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에서 톱 가수 신디(아이유)의 소속사 변엔터의 대표 변미숙 역으로 분한 나영희가 강렬한 'CEO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극중 변미숙(이하 변대표)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단물, 쓴물 다 빼먹기로 유명한, 누구 하나 '물건'이다 싶은 아이가 들어왔을 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절대 놓치지 않는 타칭 '엔터계의 마녀'다. 전투력 충만한 독종으로 방송계를 쥐락펴락하지만, 적으로 돌리면 큰일 날 것 같은 포스를 갖고 있는 인물.

변대표는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작가면 다야?" "감독이면 다야?"라며 예능 프로그램 작가들에게 큐시트를 집어 던지거나 감독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바닥에 대자로 누워 "정지 풀어주세요. 우리 애들 정지 안 풀어주면 난 여기서 잘 거야"라며 안하무인식 태도로 국장을 당황케 했다.

특히 16일 방송된 2회에서 변대표는 어린 연습생들을 신디에게 소개하며 "열심히들 하고 있지?"라고 다정하게 묻지만, 금세 싸늘한 말투로 "고구마 한 개밖에 안 먹고 열두 시간씩 춤추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편의점 CCTV 최근 일주일 꺼 쭉 봐야겠다"라고 연습생들을 압박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디가 소속된 그룹 핑키포 멤버들이 정산,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기회비용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니네 현재 상황이 그래. 이따 집에 갈 때 그냥 가지 말고 개념 꼭 챙겨가"라고 독설을 퍼부어 매정하고 표독스러운 변대표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여기에 나영희 특유의 목소리 톤과 말투, 카리스마가 더해져 더욱 완벽한 변대표 캐릭터가 완성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앞서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엄마의 정원' '별에서 온 그대' '굿 닥터' 등 수많은 작품을 거치며 명품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나영희는 이번 작품에서 역시 그녀만의 특색 있는 연기를 보이며 대체 불가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발휘, 앞으로 극중 그녀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와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국내 최고의 배우와 드라마-예능 제작진이 만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무사히 첫 포문을 연 '프로듀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배우 나영희. 사진 = KBS 2TV '프로듀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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